화성과 금성, 그리고 지구. 이 세 행성은 각기 다른 운명을 가진 채, 수억 년 동안 서로를 멀리서만 바라봤다.
그리고 소시오패스인 한 남자의 끔찍한 복수로 신인류가 태어났다.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는 각기 다른 행성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살아왔다.
선과 악의 구분 없이, 도덕과 법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와 독립을 존중하는 사회를 구축한 그들.
이제 그들은 지구로 와 새로운 문명을 창조했다.
평화와 공존만이 살아있는, 세계를 건설하고자 했던 신인류.
그러나 그들은 무언가 '단 하나'를 놓쳤다.
아담과 이브의 모티브를 가진 이 이야기는 인류의 본성과 욕망을 시험대에 올려놓는다.
신인류들은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투쟁했다.
그 과정에서 인간 본성의 어두운 뿌리를 발견했다.
그들이 얼마나 새로운 시대를 유지할 수 있을까?
지구는 영롱하고 순수한 크리스털 빛으로 물들었지만,
모든 갈등과 전쟁, 분열과 혼돈의 원인이기도 한 인류의 뿌리.
놀라운 상상력과 심오한 철학이 어우러진 이 책은
다시 복수의 미로 속에 깊게 빠져볼 수 있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하나로 엮이는 순간으로 인류의 새로운 시대를 경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