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바닷가 마을에서 한 소녀가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순비기꽃이 피어있는 바닷가 마을 수청구지(수청곶)에 사는 소녀 봉희는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고 두 다리를 못쓰게 된다. 또래 아이들처럼 뛰어 놀지도 못하고 장애 때문에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가족의 품은 봉희를 따뜻하게 품어준다. 또, 집안의 어른들이 마을 앞바다의 갈대밭과 뻘에서 바지락과 굴 등을 잡느라 고단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는 알록달록 예쁜 색실을 쓰며 수예의 세계에 홀로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봉희네 집과 마을을 둘러싸고 근대화와 산업화의 바람이 밀려들면서 수청구지의 모습은 점점 변하고 만다. 구수한 사투리와 모진 바람을 견뎌내는 작은 순비기꽃 같은 사람들의 삶을 엮은 이 소설은 한국인이 겪어온 고향 상실을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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